사실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어제 토론 발언들이 있습니다.
주로 누가 무슨 말을 했냐 안했냐, 공방입니다.
어떤 후보 말이 맞았는지 대선 체크맨 조영민 기자가 확인했습니다.
[리포트]
첫번째 체크 사항 바로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공방입니다.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
"2010년 5월 이후 추가 주식 거래가 있었는지."
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
"당연히 했지요 제 처가. 손해 본 것도 있고 번 것도 있고"
윤 후보가 2010년 5월 이후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가 없었다고 했다가 말을 바꿨다는 주장입니다.
그래서 윤 후보의 과거 발언을 찾아봤습니다.
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지난해 10월)]
"4개월 딱하고 그 사람과 끝났고… 저희 집사람 오히려 손해 보고 그냥 나왔습니다."
당시 주가조작 관련자 연관 계좌에서 손해보고 주식을 뺐다고 했지 이후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안 했다고 한 적은 없다는 겁니다.
"말을 바꿨느냐!"는 논쟁에서만 판단해보면 윤 후보의 손을 들어줄 만합니다.
두번째 체크 사항은 정치보복 관련입니다.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
"뭐라더라. 국물도 없다 이런 소리를 하면서"
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
"제가 안 한 이야기를 저렇게"
'정치 보복' 공방 때 나온 얘기인데 답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.
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지난 19일)]
"국물도 없습니다! 국민의 재산을 약탈하는 세력 국물도 없습니다!"
국민의힘은 부정부패 세력을 지칭한 것이란 했지만 "안 한 얘기"냐로 따져보면 이번엔 이 후보 손을 들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.
마지막은 소상공인 지원금 공방입니다.
[심상정 / 정의당 대선 후보]
"0원이다 제가 다시 한 번 확인을 했고요”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
"5900억입니다. 심상정 후보께서 확인하시지 않고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…"
정의당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소상공인에게 직접 준 지원금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
하지만 민주당은 소상공인 사업지원, 지역화폐 운영 명목으로 5천962억 원을 쓴게 맞다고 반박했습니다.
정의당은 직접 지원금을, 민주당은 간접 지원금을 말하는 것이라면 둘 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.
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